【프놈펜=이희정 기자】 『한국에서 도움을 주신다면 고향땅 진동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습니다』40년대초 일제에 의해 군대위안부로 끌려가 그동안 캄보디아에서 살아온 「훈」(73) 할머니는 16일 상오 프놈펜시 루싯호텔에서 가진 본지 기자와의 세번째 회견에서 처음으로 국내정착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한국에 한번 가보고 싶지만 정착해 사는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해 왔다.
10여년간 할머니를 모셔온 큰 외손녀 시나(27)양도 이 자리에서 『가능하면 할머니와 함께 한국에 가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시나양은 또 『할머니가 한국에서는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에게 제사드리는 풍습이 있다며 매년 많은 음식을 장만해 메콩강가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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