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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할머니 연고찾기 잇단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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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할머니 연고찾기 잇단 제보

입력
1997.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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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작업 활기 아직 신원파악은 안돼【진동=이건우·이동렬 기자】 속보=2일째 「훈」할머니 연고찾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경남 마산시 진동면사무소 대책본부(본부장 양한욱 진동면장)는 15일 한국일보를 통해 「훈」할머니의 사진이 공개된 이후 10여건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활발한 추적작업을 벌였으나 신원확인에는 실패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본보 1면에 실린 「훈」할머니의 사진을 보고 할머니의 언니를 알고 있다는 추인수(75·진동면 진동리 358)씨의 제보에 따라 호적부 확인작업을 통해 추적조사를 벌였다. 추씨의 진술과 「훈」할머니의 기억중 ▲언니가 일본으로 시집갔다 ▲저지대에 살아 집안으로 물이 들었다 ▲집안이 가게를 운영했다는 점이 맞아떨어져 대책본부는 한 때 큰 기대를 걸었으나 부산에 살고 있는 가족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 「훈」할머니 가족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또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갈 뻔했다가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강모(71·진동면 신기리) 할머니가 『당시 진동에서 함께 끌려갔던 17∼18세가량 처녀 2명이 더 있었다』고 말했으나 강할머니도 더이상 당시 상황을 기억해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본부는 「훈」할머니가 『성이 「장」씨이며 아버지가 면사무소에 근무했다』는 말에 따라 당시 면사무소 직원 중에 장씨 성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관련서류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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