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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기능 찾기(왕초보 다 모여라:7)

입력
1997.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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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 송수신에서 CD플레이어 까지요즘 컴퓨터를 구입하면 수십만원 상당의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된다. 이처럼 무상 공급하는 소프트웨어를 「번들제품」이라고 한다. 이같은 제품은 몇년 전만 해도 「구색맞추기」 였으나 요즘은 달라졌다. 컴퓨터그래픽, 팩스송수신 등 쓸만한 프로그램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번들제품이 아니더라도 윈도95의 숨겨진 기능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윈도95 처음화면에서 「시작―프로그램―보조프로그램」을 차례로 눌러보자.

이때 등장하는 멀티미디어항목 중 「CD재생기」가 있다. CD롬 드라이브에 음악CD를 넣고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보자. 컴퓨터는 훌륭한 CD플레이어가 된다. 스피커 성능이 시원치 않다면 헤드폰을 연결하고 들으면 된다. 운전면허를 딴 친구에게 차 뒷유리창에 붙일 「초보운전」 표시를 선물하고 싶다면 「그림판」을 사용하자. 초보운전 표시나 금연 포스터 쯤은 쉽게 만들 수 있다. 컴퓨터가 이상하게 느껴지면 보조프로그램 항목에서 「시스템도구―디스크검사」를 차례로 눌러보자. 컴퓨터의 기억매체인 하드디스크의 이상 유무를 손쉽게 검사할 수 있다.

윈도95의 편리한 기능 중 하나가 팩스송수신으로 팩시밀리 없이 컴퓨터로 팩스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팩스기능을 사용하려면 프린터의 종류를 「마이크로소프트 팩스」로 변경해야 한다. 화면에서 변경단추를 누르면 각종 정보를 물어보는 환경설정 프로그램인 「팩스 마법사」가 나타난다. 여기에 성실하게 답하면 바로 팩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지역 번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화번호 앞에 「0」을 빼야 한다. 서울의 경우 02대신 2만 누르면 된다.

급하게 문서를 작성할 때는 덩치 큰 워드프로세서보다 필요한 기능만 갖춘 「워드패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기존의 상용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수십초씩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초보자 중에는 전자상가 등에서 조립제품을 구입하면서 여러가지 소프트웨어를 끼워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불법 복제품은 정상 작동하지 않거나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허다하다. 컴맹에서 탈출하려면 불법 복제는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곽동수 컴퓨터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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