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다(사우디아라비아) AFP=연합】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4일 미국은 중동에서 이란과 이라크 양국에 대한 동시 봉쇄정책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걸프지역 5개국 순방에 나선 코언 장관은 이날 첫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다에 도착, 기자들에게 지난달 이란대선에서 온건파 성직자 모하메드 하타미가 당선된 이후 미국의 정책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이란 대화제의와 관련, 하타미의 당선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이란정책에 어느 정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면서 그같은 제의에 신경을 쓰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양국관계는 79년 이란혁명이후 악화했으나 올들어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정부는 하타미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양국관계의 새 장을 열고 있다며 환영했었다.
코언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술탄 이븐 압둘 아지즈 국방장관 및 파드 국왕과 회담한 뒤 쿠웨이트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 오만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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