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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새 홍보수단 ‘홈페이지’(김대권 인터넷 망보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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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새 홍보수단 ‘홈페이지’(김대권 인터넷 망보기:1)

입력
1997.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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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민의 관심사는 15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용」들에게 쏠려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만든 대권 주자는 모두 5명. 김대중 국민회의총재(www.new97.or.kr/dj/index.html)는 일찌감치 인터넷에 신고했고 신한국당은 김덕룡(www.hanbit.com/dr/index.htm) 의원, 이한동(www.handong.or.kr), 이홍구(www.mit.co.kr/HongKooLee) 박찬종(www.withpc.org) 고문 등의 순으로 홈페이지를 열었다.네티즌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화장술」도 다양하다. 가족사진을 앞세워 친근감을 주는가 하면 「21세기 국가경영전략」을 외치고 정보화 비전을 힘주어 말한다. 또 청렴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간디」나 「윌슨」 같은 외국 정치인의 홈페이지와 링크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홈페이지가 본진이라면 후방에서 포격 지원을 해주는 홈페이지도 있다. 신한국당(www.nkptel.or.kr)이나 국민회의(www.new97.or.kr) 등 정당의 홈페이지가 그것이다. 이곳에 들어가면 네티즌들은 칙사대접을 받는다. 정당대표들의 깍듯한 인사와 대변인의 브리핑도 받는다. 물론 정치 현안에 대해 치열한 토론도 벌일 수 있다. 정당의 홈페이지는 바로 정당의 성격과 연결된다. 민생정치를 표방한 신한국당은 취업정보 등을 제공하고, 국민회의는 정권교체에 성공한 각국의 야당 사례를 소개, 강한 집념을 보인다.

정치에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필요하다. 정치인은 그것들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다. 인터넷은 그 조건을 만족시키는 도구이다. 그러나 현재 대선을 앞둔 우리 정치인들은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한 사실만으로 만족하는 것은 아닐까. 접속할 때마다 똑 같은 정보와 일방적인 호도만 일삼는 토론실이 반증이다. 케네디가 TV토론을 무기로 닉슨을 물리쳤듯이 우리나라 정치인들도 인터넷을 강력한 선거수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인터넷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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