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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봉원사 법현 스님(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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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봉원사 법현 스님(인터뷰)

입력
1997.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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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패 집중조명 ‘불교음악 영산재 연구’ 출간/“불교음악에 작은 등불 됐으면…”불교 태고종 봉원사 법현 스님이 「불교음악 영산재 연구」책을 냈다. 화려장엄한 불교의식 영산재(중요무형문화재 50호)에서 부르는 노래, 곧 범패를 집중조명한 연구서다. 불교음악 전반이 아닌 범패에 관한 본격저술로는 처음이다. 범패는 가곡, 판소리와 함께 국악의 성악 장르를 대표한다.

스님은 영산재 보존사찰인 서울 신촌의 봉원사에서 출가한 인연으로 인간문화재 송암 스님에게 범패를 배웠다. 예술사와 종교학 전공으로 석사까지 마치고 대학에서 불교음악 강의도 하니까 이론과 실기를 겸했다 하겠다.

스님은 『범패가 우리의 귀중한 음악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잊혀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책을 쓰게 됐다』며 『이 책이 불교음악 연구에 작은 등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은 영산재의 의식절차와 범패의 기능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각 절차의 의미와 시행 채비를 밝히고 한자로 된 범패노랫말을 우리말로 풀이했으며 악보도 붙여놨다. 운주사 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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