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처럼 일상과 밀착된 재료도 없다. 그 일상성 때문에 섬유예술은 다른 장르에 비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왔지만 차츰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20년 가까이 섬유작업을 해온 장연순(이화여대 섬유예술과 교수)씨가 「빛, 베, 나를 찾아서」를 주제로 18∼24일까지 인사갤러리(02―735―2655)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장씨는 이번에도 삼베로 만든 정육면체 안에 풀려가는 실뭉치를 넣고 성긴 올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삼베의 거친 촉감이 독특한 작품을 선보인다. 장씨는 『삼베는 그 자체가 미적 요소를 갖고 있으며 그 요소들이 조형언어로 나에게 다가왔다』고 말한다.<김미경 기자>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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