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개방 앞장 연 8% 경제성장 이룩도 무오이(80) 공산당서기장은 베트남의 고르바초프로 불린다. 상공장관, 총리를 거쳐 91년 공산당 서기장에 오른 그는 보수파의 반대에도 불구 86년부터 도이모이(개혁)정책을 실시, 연평균 8%라는 경제성장을 이룩했기 때문이다.
그는 카리스마적 분위기가 풍기는 외모지만 합리적인 지도력을 갖춰 과거 미국 중국 등 적대국가들과 관계정상화를 모색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폐쇄적인 사회주의 정책을 고집하던 베트남의 문호를 개방한 주역이다.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여겼던 그는 한국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 적극적인 비즈니스외교를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국민에게 그는 경제발전을 이룩한 지도자와,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부정부패를 만연시킨 장본인이라는 이중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