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UPI AFP 연합=특약】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 외무장관이 12일 페루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 책임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으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리가 이를 반려했다고 일본 외무부대변인이 밝혔다. 이케다 장관은 사의반려 직후 『신뢰회복을 위해 외교현안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케다 장관은 이날 페루 인질사건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 사건으로 일본 외교의 신뢰가 실추된 점을 자책했으며, 하시모토 총리를 만나 사임의사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은 조사보고서에서 『테러에 대비한 페루정부측의 경비가 허술했으며 대사관측 정보수집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자인하고 테러정보수집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아오키 모리히사(청목성구) 전 페루대사는 지난달 13일 페루 인질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한편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인질사건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 하시모토 총리 등과 양국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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