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12일 한국인 최초로 단독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강동석씨와 어머니 오경분씨를 청와대로 초청, 『강인한 개척정신과 불굴의 의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이 자리에는 장재근 한국일보 사장과 김용태 비서실장, 윤여준 공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김대통령은 강씨에게 『진정한 의지와 용기를 가진 한국인을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친이 사고를 당해 숨졌는데도 끝까지 항해를 포기하지 않은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이 『어떻게 요트 세계일주를 결심하게 됐느냐』고 묻자, 강씨는 『어릴 때 요트에 관한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 깊이 연구를 해보니 한국사람은 한번도 한 적이 없어 죽음을 각오하고 결심했다』고 대답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국일보가 오래전부터 한국인들에게 용기와 모험심을 길러주고 젊은이들이 기상을 과시할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해 왔다』고 치하했다. 이에 장사장은 『한국일보는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 고상돈씨와 남극점 정복에 성공한 허영호씨 등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킬리만자로를 등정한 김태웅(44)씨와 아들 영식(12)군, 백두대간을 종주한 장용호(40)씨와 아들 조해(16)군 등도 청와대로 초청, 격려했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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