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12일 한국교육방송원(EBS) 전 원장 정연춘(60)씨가 교재출판업체 선정과정에서 거액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를 확인, 13일 정씨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EBS원장으로 재직하던 95년 교학사 대표 양철우씨로부터 방송교재 출판대행업체로 선정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는 등 2, 3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검찰은 삼화출판사 대표인 유기정씨가 구속된 EBS부원장 허만윤씨에게 교재출판사 선정 사례비조로 5백만원을 건넨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주)서울교육과 교총산하 교육신문사 등 10개 업체도 허씨 등 EBS간부들에게 사례비를 준 사실을 밝혀냈으나 자금제공 액수가 적어 대부분 불구속입건키로 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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