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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변사 남총련 소행”/경찰 잠정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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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변사 남총련 소행”/경찰 잠정결론

입력
199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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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발견 전날밤 의장 교내에【광주=안경호 기자】 이종권(24)씨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전남경찰청은 12일 숨진 이씨가 남총련소속 대학생들로부터 경찰프락치로 의심받아 집단폭행당해 숨진 것으로 잠정결론 짓고 지난달 30일 구속된 남총련 의장 정의찬(24·조선대 경영4)씨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하오 연행한 전남대 총학생회 간부 조모(24·축산4)씨와 이모(23·정외4 휴학)씨 등 2명을 추궁한 결과 남총련 의장 정씨가 이씨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인 지난달 26일 밤을 전남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전남대 문학동아리 「용봉문학회」 회장 구모(19·교육2)양으로 부터 프락치 여부를 가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숨진 이씨를 데려간 학생이 이승철(24·전남대 경영4)씨 임도 확인, 긴급수배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며 신고한 남총련 기획국장 전모(27·S대 총학생회장)씨와 당시 학생회관에 있었던 남총련 투쟁국 강모(25)씨 등 3명도 폭행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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