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복·비디오촬영 강요 폭리… 업주 등 26명 입건서울지검 형사6부(문영호 부장검사)는 12일 신부의상 및 야외촬영 등을 끼워팔고 식당 등 부대시설 이용을 강요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마샬웨딩플라자 대표 김주창(34)씨 등 17개 예식장 업주와 직원 26명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예비부부들에게 기본시설인 예식실과 폐백실 이용 외에 신부드레스·신랑예복, 화장, 부케, 비디오 및 야외사진 촬영을 끼워팔거나 식당 등 부대시설의 일괄 이용을 조건으로 예식장 예약을 요구한 혐의다.
적발된 예식장들은 예비부부 1쌍의 경우 신부드레스(100만∼250만원), 신랑예복(30만원), 사진·비디오 촬영(90만원), 야외촬영(100만원), 부케 등 기타용품(30만원) 등의 이용을 강요, 기본시설 이용료 50만원의 11배에 달하는 550만원의 예식비를 받아 연 2억∼1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 등 다른 유명예식장들도 고가의 끼워팔기로 수천만원의 예식비를 받고 있으나 이용자들이 과소비 비난을 우려해 진술을 거부, 구체적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 검찰에 입건된 업소들은 마샬웨딩플라자 외에 경남 신천지 연리지 행복 봄콜 스완 개봉 화랑 강동 명문 한강 한길 이화예식장과 향군회관 교통회관 결혼회관 등이다.<이태규 기자>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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