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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전쟁 발발가상/일서 소설발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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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전쟁 발발가상/일서 소설발간 ‘화제’

입력
199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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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전후 200시간 묘사/한총련 내부봉기도 점쳐【도쿄=연합】 최근 일본에서 한반도의 전쟁을 주제로 한 추리소설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소설은 한총련의 내부봉기도 점치고 있다. 라오스내전 등을 취재, 86년부터 전쟁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쓰게히 사요시(척식구경·55)씨는 최근 「조선반도 200시간… 북조선군 드디어 남침하다」는 가상소설을 펴냈다.

이 책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기 전후 200시간의 가상상황을 묘사한 시뮬레이션 단행본. 소설에 따르면 북한 군부가 김정일에게 「난민 남하계획」이라고 속여 허가를 받은 뒤 주말 심야를 기해 남침을 강행한다. 북한군은 땅굴을 통한 전차부대 기습과 난민집단 남하, 특수부대 10만명 및 한국내 공작원 1만명 등을 활용, 개전 10여시간만에 서울 강북지역을 거의 장악한다. 그러나 미군의 제공권 장악과 한·미 연합군의 반격으로 전황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북한은 서울시민 300만명을 인질로 잡고 유엔에 식량 및 경제원조, 북한의 생존보장을 요구하는 협상을 전개하고, 군부에 실권을 빼앗긴 김정일은 스위스로 망명을 떠난다.

또 한총련은 개전 전날 북한의 조종에 따라 반정부 시위를 일으키고 연세대에 해방구를 설치한 뒤 임시정부를 수립했다며 북한에 구원을 요청한다. 북한은 그러나 남침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한총련 요구를 묵살, 한총련은 한국 당국에 의해 진압된다.

저자 쓰게히씨는 『일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남북한 전력을 분석,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전쟁이란 단순히 전력의 비교만으로 가능성을 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은 한국군에 대해 3일 정도 전격적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갖고 있으며 특수부대 10만명과 1만명의 공작원을 활용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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