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 지시 이틀전… 전·노씨와 협의거쳐80년 5·18당시 광주진압군에 대한 계엄사령부의 공식 자위권발동지시 이틀전에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이 공수부대에 자위권발동을 명령, 시위대에 대한 발포가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향군인회(회장 장태완)가 관련자들의 증언과 기록을 종합해 11일 발간한 「12·12 및 5·18실록」에 따르면 80년 5월20일 밤 당시 광주 현지에 있던 최웅 11공수여단장이 전남도청앞 시위상황을 정사령관에게 보고했으며 정사령관은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과 노태우 당시 수경사령관과 협의한뒤 이날 밤 곧바로 최여단장에게 자위권발동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시 계엄사령관의 공식 자위권발동 지시 이전에 정씨를 비롯한 당시 신군부 핵심세력이 직접 발포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이에대해 12·12 및 5·18사건 주임검사였던 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은 『수사당시 발포명령과 관련, 여러 가설이 제기됐으며 정특전사령관 등 신군부가 명령했다는 것도 그중 하나』라며 『당시 5월20일밤 정특전사령관이 최여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뒤 곧장 상경, 전 보안사령관 등을 만났다는 점에 주목, 이 부분을 집중 추궁했으나 관련자들이 발포명령 사실을 모두 부인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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