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백화점 등 대량납품 2명 구속 4명 영장서울지검 형사6부(문영호 부장검사)는 11일 수도권 일대 대형 양곡유통업체들이 원산지를 조작한 쌀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대농유통 대표 김갑중(31)씨와 양곡판매상 김종구(47)씨를 농수산물가공육성산업 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남양농산 대표 이희철(38)씨와 대보곡산 대표 박옥현(59)씨 등 4명은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대농유통 김씨는 2월부터 한국소망중앙회에서 구입한 전북 부안쌀과 경기 이천쌀을 4대 1비율로 혼합한 뒤 「경기특미」로 속여 판매해 2억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다. 또 국내 최대 곡물유통업체인 경기 용인시 남양농산은 전라미와 충청미에 평택미를 섞어 만든 혼합미 20여톤을 「경기미」로, 서울 서초구 대보곡산은 전라미와 충청미 120톤을 경기 「이천쌀」로 원산지를 속여 팔아 각각 7,900여만원과 1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들 양곡유통업체들이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에 가짜 경기미를 납품해온 사실을 확인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백화점의 명단을 통보했다.<이태규 기자>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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