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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항모논쟁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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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항모논쟁 시끌

입력
199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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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능력 제한” 무용론에 “다기능 수행” 보유론 맞서영국에서 대양해군의 상징인 항공모함 보유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노동당 정부의 선거공약에 따라 군사력 재검토 작업에서 항모 무용론이 불거져 나왔기 때문이다.

항모 폐기론의 핵심주장은 두가지. 우선 영국이 보유중인 2만톤급 경항모 3척의 작전능력이 극히 제한적이라 효율성이 적다는 것이다. 수직이착륙 해리어기 10대를 탑재할 수 있는 이들 항모는 유사시 작전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이다. 장거리 순항미사일 보유국이 급증한 요즘 항모는 「떠다니는 거대한 표적」으로 변해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도 또다른 이유다. 폐기론자들은 10년후면 퇴역할 이들 항모 대신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수상전투함과 잠수함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보유론자들은 항모의 원거리 작전능력과 다기능성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들은 4만톤급 중형항모와 함께 여기에 탑재할 미국의 차세대 합동타격기(JSF)를 도입해야 한다며 한술 더뜨고 있다.<배연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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