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치료후 귀국하면 지지후보 밝힐 것” 전해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이 11일 하오 입원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퇴원, 언어장애 치료를 위해 독일로 떠났다. 최고문의 독일행에는 부인 원영일씨와 오수영 신부 등 3명이 동행했고, 김포공항에는 김정수 의원과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 측근 등 10여명이 배웅을 나왔다. 최고문은 공항에서 손장관이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건네자 말없이 눈물을 글썽였다.
최고문은 앞으로 프랑크푸르트 인근 마인츠대학에서 언어장애 극복을 위한 물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그의 독일체류기간은 회복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최고문이 이르면 2주, 늦어도 한달뒤에는 귀국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말대로라면 최고문은 전당대회가 개최되는 7월21일전에는 귀국할 전망이다. 따라서 그는 여전히 당내 대선후보 경선향배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최고문을 따르는 온산(최고문의 아호)계는 정치발전협의회에서 다수를 점하면서 강한 결속력을 유지하고 있다.
온산계의 송천영 전 의원은 『지난 9일 최고문이 측근들을 병원으로 불러 「독일에 다녀와서 어떤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명확한 뜻을 밝히겠다」는 의사표현을 했다』면서 『그때까지는 움직이지 말고 자중하라는 뜻도 아울러 밝혔다』고 전했다. 송 전의원은 또 『오는 15일 온산계 핵심 원내외위원장들이 모여 행동통일을 다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만약 최고문의 언어기능 회복이 늦어져 경선전 귀국이 어려워질 경우 온산계의 존속은 더 이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않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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