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분산론 합종연횡 이용 반대이인제 경기도지사는 11일 『산업사회에서 성장한 세대로 정치의 중심이 이동하지 않고서는 3김정치의 두 기둥인 지역패권주의와 가부장적 권위주의를 고칠 수 없다』며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관련기사 4·5면>관련기사>
이지사는 이날 한국일보사와 SBS 공동주최 「대선후보·주자 시민포럼」에서 『나라의 위기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젊고 강력한 리더십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하고 『경선에 끝까지 참여할 것이며 결선투표에서도 합종연횡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지사는 권력분산론과 관련,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위임하고 정당과 국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대통령이 총리·내각과 함께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합종연횡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당 대표직은 중요한 당직으로 경선의 공정성과 직접 관련이 있지만 도지사직은 그렇지 않다』며 『도정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해 경선과정에서 도지사직 고수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지사는 『21세기를 앞두고 과거의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진정으로 참회한다면 대통령의 결단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이지사는 향후 정치제도 개혁방안에 대해 『대통령 중임제로 바꾸고 대선과 총선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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