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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총괄 당심에 큰 영향/ 「22% 표심」 중앙대의원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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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총괄 당심에 큰 영향/ 「22% 표심」 중앙대의원 성향

입력
199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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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료들 민주 4·민정 4·중립 2 갈려/국책자문위·재정위원은 보수색 선호중앙 대의원은 22.4% 수준으로 80%에 달하는 지역 대의원에 못미치나, 그 비중은 간단치 않다. 중앙 대의원들은 당무를 주도하고 경선실무를 총괄하고 있어 당내 여론, 이른바 당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중앙 대의원은 당연직과 선출직으로 구성된다. 당연직은 당직자, 의원·지구당위원장, 국책자문위원, 재정위원, 사무처 부장급이상, 자치단체장 등 1천9백10명이다. 선출직은 당무회의 선임 5백명, 중앙상무위 선임 6백명 등이다.

이들의 성향은 단정적으로 구분지을 수는 없으며 출신계파, 지역, 역할에 따라 편차가 크다. 우선 중앙당 및 시도지부 사무처의 부장급 이상 4백62명, 당무회의에서 선임될 중앙당 차장·간사 1백명 등 5백62명은 경선의 실무관리자라는 점에서 주시의 대상이다. 실무총괄책인 김성배 기조국장은 민감한 시선을 의식, 사무처 요원들에게 「중립과 침묵」을 지시하고 있다.

그러나 부장급 이상중 상당수는 계파, 지역에 따라 주자들과 인연을 맺고있어 중립론은 그야말로 대외용에 불과하다. 계파별로 보면 민주계출신 40%, 민정계출신 40%로 이들의 지지성향은 다르다는게 중론이며 최근 공채로 들어온 차장·간사들은 20% 정도로 비교적 중립적이다. 민주계 당료중 수도권, 호남출신들은 대부분 친김덕룡 의원이며 영남출신들은 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 지지파로 갈려 있다. 민정계 당료들은 이한동 고문계와 김윤환 고문계로 나뉘어 있다.

국책자문위원(5백14명)은 전직 장차관 등 정·관계출신들로 보수적이다. 이들중에는 이수성·이한동 고문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대표 지지파도 적지않다. 김덕룡 의원은 현 정권 이후 인연을 맺은 인맥들을 갖고 있다.

재정위원들은 그야말로 보수적이나 신중한 처신으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경선기류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치단체장, 시도의원, 시군구의회 의장 등 6백여명은 자신들의 공천에 조력해 주었거나 정치적으로 인연있는 주자에 기울겠지만 지역기류도 감안할 것으로 보인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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