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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식량 일부 선박 직송/부산서 흥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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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식량 일부 선박 직송/부산서 흥남으로

입력
199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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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 20일부터 2차지원 통보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11일 하오 판문점 남북적십자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를 통해 옥수수, 옥수수가루, 밀가루, 라면 등 대북 구호물자 2차분 1만7천6백톤(옥수수 기준 환산)을 20∼27일 전달하겠다고 북한적십자회(위원장 대리 이성호)에 통보했다.

강 한적총재는 전화통지문에서 『중국 화차를 이용해 신의주에 옥수수가루 4천2백톤(평안도·함경도 대상), 만포에 옥수수 3천톤(함경북도·양강도), 남양에 옥수수 3천4백톤(함경북도·양강도) 그리고 우리측 선박으로 부산에서 흥남으로 밀가루 1천톤(강원도 고성)과 라면 30개들이 15만상자(조선기독교연맹 대상)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강총재는 이어 『육로 방문 인원은 첫 번째 수송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베이징(북경) 주재 귀측 영사부에서 방문사증을 발급받고, 배편 방문 인원은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위임장으로 방문사증을 대신하는 것이 편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호물자 1차분인 옥수수 및 옥수수가루 1만1천2백톤의 수송계획과 관련, 신의주와 만포에는 예정대로 12일에, 남양에는 인수장소의 하역능력 등을 고려해 13일부터 수송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강총재는 덧붙였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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