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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주자들 경선지침 반발/“대의원 접촉 금지 비상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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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주자들 경선지침 반발/“대의원 접촉 금지 비상식적”

입력
1997.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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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경선관리위가 대선후보 경선과정의 과열·혼탁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대선주자의 공식선거운동기간전 대의원 접촉·연설, 지구당위원장의 특정주자 지지선언을 금지한데 대해 일부 주자들이 10일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지침이라고 반발, 논란이 일고 있다.<관련기사 6면> 이들은 금품살포는 금지돼야하지만 대의원 접촉이나 연설 등을 막는 것은 경선분위기를 과도하게 위축시키고 대외적 활동이 가능한 이회창 대표를 이롭게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불공정 의혹을 제기했다.

김덕룡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주자들이 대의원들에 비전과 정책을 알리는 기회를 줘야지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서는 안된다』며 『경선관리위의 지침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 지구당위원장의 지지후보 선언 금지지침에 대해서도 『위원장이 직위를 이용, 특정후보 지지를 대의원들에 강요해서는 안되지만 자신의 뜻을 밝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이수성 이한동 고문과 최병렬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측은 『일단 지침을 따를 생각이나 대의원접촉 금지는 비현실적, 비상식적이다』며 『위원장의 특정주자 지지선언 금지도 자율적 판단에 맡겨야한다』고 말했다.

박찬종 고문측은 대의원접촉 금지에는 이의를 제기했으나 위원장의 특정주자 지지선언에는 동의했으며 이홍구 고문은 과열방지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제한이 필요하다며 포괄적인 찬성의사를 밝혔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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