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그룹의 자기자본지도비율 달성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기자본지도비율이란 10대 그룹 소속 계열사들의 자기자본비율을 업종별로 평균한 것이며 달성률이란 자기자본지도비율을 달성한 계열사가 그룹별로 몇개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10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10대 그룹 소속 289개 계열사 가운데 자기자본지도비율 달성업체는 112개, 미달업체는 177개로 달성률은 38.8%에 머물렀다. 이는 10개 계열사중 6개는 자기자본수준이 평균에 못미치고 있다는 뜻으로 지난해 자기자본지도비율 달성률(43.9%)보다 5.1%포인트 악화한 것이다. 자기자본지도비율 달성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재벌들도 경기부진업종 및 재무구조악화업종을 그만큼 많이 안고 있음을 뜻한다.
전계열사중 자기자본지도비율 미달계열사가 가장 많은 재벌은 기아그룹으로 23개 계열사중 16개가 미달, 달성률이 30.4%에 그쳤다. 가장 높은 곳은 대우그룹으로 21개 계열사중 9개만 미달해 57.1%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그룹별 자기자본지도비율 달성률을 보면 ▲삼성 41.5% ▲선경 40.5% ▲쌍용 31.6% ▲LG 32.4% ▲한진 50% ▲한화 33.3% ▲현대 36.7% 등이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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