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오늘 미사일회담

【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1일부터 13일까지 뉴욕에서 2차 미사일회담을 갖는다.미국측에서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담당 부차관보와 북한측에서 이형철 외교부 미주국장이 참석하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이 개발중인 미사일의 수출 및 생산규제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은 9일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장비 및 기술의 수출에 대해 크게 우려해왔다』며 『이번 회담에 북한이 참석할지 여부를 단언할 수 없지만 예정대로 회담에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당초 양측은 지난달 2차 미사일회담을 갖기로 했었으나 북한측이 「기술적 이유」를 들어 연기를 요청하는 바람에 개최가 지연됐다.

지난해 4월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1차 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이란 시리아 등에 스커드 미사일을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을 국제적인 통제체제에 묶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