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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미시/돈·건강관리 ‘나이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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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미시/돈·건강관리 ‘나이따라’

입력
1997.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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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결혼자금위해 비과세저축·칼슘섭취로 골밀도 보강/30대­예금 연금신탁 한구좌로·35세이후 출산 피하도록/40대­노후 보장성보험 가입·유방암 시력 정기검진여성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남편 건강 챙기랴 아이들 뒷바라지하랴 정신없이 살다보면 정작 자신에게는 소홀해지는 것이 여성이다. 여성문제 전문가들은 이런 여성들의 이타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한편 자기자신을 위한 미래설계에 소홀하지 말것을 주장한다. 전업주부이든 성공적으로 직장과 가정생활을 병행하고있는 여성이든 주체적으로 연령대별 돈관리와 건강관리 전략을 세워야 보다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돈관리를 위해 여성들이 가장 주력해야 할 사항은 「주거래은행을 통한 신용쌓기」. 상업은행 동여의도지점장 이필영씨는 『직장여성은 월급통장을 개설한 은행을, 전업주부는 남편 월급통장이 아닌 자기 명의의 가계통장을 개설한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삼아 이를 통해 모든 거래를 해야 신용을 쌓을 수 있다. 이 신용평가는 주택마련 등 목돈이 필요할때 남편과는 별도로 은행대출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또 대출금리도 우대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건강은 『노화가 시작되는 35세 전후까지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유산소운동과 철분섭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궁암 검진은 성생활을 시작한 시점부터 실시한다』고 삼성의료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박사는 말한다.

20대: 결혼자금 혹은 독립자금을 모으는 것이 필요한 때. 시중 은행에서 가장 좋은 상품은 비과세 저축상품이다. 세대주만이 가입할 수 있으므로 독립세대주가 되는 것이 우선이다. 독립세대주가 될 수 없는 처지라면 월 50만원까지 부을 수 있는 근로자장기저축을 이용한다.

한창 건강이 좋은 20대는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등을 미리 체크해놓을 때다. 앞으로 건강의 가이드라인으로 삼을 수 있다. 1년에 한번씩 임신기능과 자궁암 진단을 받는다. 30대가 되면 골밀도가 보강되지 않으므로 20대에 부지런히 골밀도를 보강할 수 있는 칼슘섭취를 늘인다. 19∼24세 여성의 1일 권장치는 1,200∼1,500㎎, 25세 이상은 800∼1,000㎎.

30대: 자녀출산이나 주택구입 등으로 한창 돈이 들어갈 때다. 시중에 나와있는 은행상품중 저축과 예금, 노후연금신탁 등을 한 구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하면 거래실적이 누적돼 신용평가에서 더 큰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주택자금을 대출받을 때는 이 실적에 따라 최대 30년까지 상환융자혜택을 받는다. 아이들을 위해서 교육보험을 드는 것도 필수.

가능한한 35세 이전에 임신출산을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30대 이후는 치아도 급속히 나빠지므로 칫솔을 부드러운 것으로 바꾼다. 솔이 딱딱한 것은 이를 닦을때 잇몸을 손상시키고 치아를 예민하게 만든다.

40대: 취업여성이라면 임금 수준이 가장 안정기에 이를 때. 노후를 위해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므로 월급의 30%이상은 노후보장성 보험이나 개인연금에 불입한다. 조기퇴직이나 명예퇴직을 대비해서 최소 3∼6개월 가량의 생활비는 별도의 해약금 없이 항상 인출할 수 있도록 보통예금으로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40대 이후는 유방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폐경기가 오면 합병증을 막기위해 여성호르몬요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시력저하와 안과질환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눈검사를 실시한다.<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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