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회복지시설의 70%가 구조물의 균열과 노후, 전기·가스의 안전관리 부실 등으로 붕괴나 화재 등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내무부는 4월21일∼5월10일 시·도 및 가스·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장애인수용시설 수양원 양로원 등 전국의 사회복지시설 809곳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70%인 567곳에서 각종 하자가 발견됐다고 9일 발표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전북 완주군 원암수양관, 경기 용인시에 있는 서울시립 영보자애원, 경기 이천시 성애원 등 3곳은 건물붕괴 위험이 있어 재건축이나 철거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 구로구 남부여성발전센터, 서울 강동구 성애원, 경기 안산시 명휘원, 전남 무안군 진성원, 경북 구미시 영남보육원 등 32곳도 기둥 슬래브 등 건물 주요 구조부의 균열이 심해 보수보강이 시급히 요구되는 등 모두 268곳에서 건물안전에 하자가 발견됐다.
또 가스용기를 옥내에 보관하거나 누출경보기 및 밸브의 작동이 불량해 폭발·화재가 우려되는 시설이 228곳이었으며, 분전반과 누전차단기 미설치나 작동이 불량한 시설이 234곳이었다.<정재룡 기자>정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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