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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다시 본다/90년대 히트작 콤비/이만희·강영걸 연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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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다시 본다/90년대 히트작 콤비/이만희·강영걸 연극축제

입력
1997.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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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등 2년간 공연흥행의 신화를 되살려라. 90년대초 히트작 제조의 콤비 이만희(극작), 강영걸(연출)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공연이 마련됐다. 문화예술관 서울두레(대표 김운태)는 이만희 대표작 5편과 신작을 2년에 걸쳐 공연하는 「이만희, 강영걸 연극축제」를 12일 개막한다.

개막작은 기형아자식의 살해와 복역, 친구와 정을 통한 부인의 자살 등 파란의 삶을 회고하는 「돼지와 오토바이」. 벗어나기 힘들게 들씌어진 운명을 거부할 수 있는가 하는 이만희의 화두가 일관된다. 「늡늡하다」 「몽짜치기」 등 감칠맛나는 언어와 잘 짜여진 구성도 빼놓을 수 없다. 송채환 성병숙(더블캐스팅), 유영환 출연.

서울두레는 150석 규모의 소극장을 새로 만들고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돌아서서 떠나라」 「피고지고 피고지고」 「불 좀 꺼주세요」 등을 99년 1월까지 선보인다. (02)3673―2961

한편 국립극단은 7월10∼20일 「피고지고 피고지고」를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93년 국립극단 최초로 연장공연을 단행한 작품. 강영걸 연출, 출연 오영수 손봉숙 김재건 이문수 등 원멤버 그대로이다. (02)274―1151∼8<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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