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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운행땐 20∼50% 감속하고(자동차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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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운행땐 20∼50% 감속하고(자동차 상식)

입력
1997.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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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조금 열어 공기가 들어오도록요즘들어 비가 유난히 많이 온다. 본격적인 장마철도 앞두고 있다.

비오는 날 주행때는 시계장애와 미끄러운 노면, 정지거리 연장 등 운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 물이 고인 도로를 주행할 때에는 타이어가 물을 완전히 밀어내지 못하고 수상스키를 탄 것처럼 물위를 활주해 평상시보다 20∼50% 감속해야 하고 급브레이크를 삼가야 한다.

창문을 닫고 운행하다 보면 차내에 김이 서려 운전장애도 발생한다. 차안팎의 기온차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에어컨을 틀어 바람을 앞유리쪽으로 가도록 조절하면 해결된다. 또 빗물이 차내에 들어오지 않는 범위에서 앞뒤 유리창을 조금열어 바깥공기를 실내에 유입시켜 안팎의 온도를 같아지도록 하면 된다. 유리 세척수로 유리를 닦아주거나 비눗가루를 마른수건에 묻혀 차창 안쪽에 발라두는 것도 효과가 있다.

빗길 운행때에는 웅덩이도 큰 장애물이 된다. 물의 저항때문에 핸들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꽉잡고 운전해야 한다. 특히 웅덩이는 지하차도 중간이나 커브길 등에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빗길에서 핸들을 가볍게 쥐었다가 핸들을 놓쳐서 발생하는 사고가 의외로 많다. 집중호우 때에는 전조등이나 안개등을 켜고 서행하는 것도 주요한 안전수칙중 하나다.<지명석 현대자동차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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