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식량지원은 계속”한국과 미국, 일본은 9일 북한이 일부 지역별로 기근 발생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인도적인 차원의 식량지원을 계속키로 의견을 모았다.
3국은 이날 하오 외무부에서 유명환 외무부 북미국장과 찰스 카트만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대행, 가토 료조(가등량삼) 일본 외무성아주국장이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대북공조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열어 『북한의 일부 지역 식량 기근은 정보 및 식량교류 부족, 수송체계의 문제, 지원식량의 군전용 가능성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유국장이 전했다.
3국은 북한의 대량 기근을 방지하기 위해 인도적인 차원의 식량지원은 계속하되 분배의 투명성을 제고키로 하고, 구조적인 차원의 농지개량은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한 뒤 논의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3국은 또 북한이 오는 7월8일 김일성의 3년상 탈상 준비를 하고 있지만 김정일의 권력승계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기미가 없는 것으로 보아 3년상 탈상과 권력승계를 분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현재 북한 내부에 권력투쟁 조짐은 없지만 김정일이 승계하면서 군보다는 당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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