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수사 촉구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9일 『검찰이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의 잉여금 1백20억원의 성격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대선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확대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이 발표한 나사본 잉여금 1백20억원과 관련, 대선직후인 93년 1∼3월까지 박태중 전 나사본사무국장, 박씨 모친 강정희씨, 백창현 전 나사본총무국장 명의계좌에서 2억∼60억원까지 뭉칫돈이 집중 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대행은 93년 1월 한일은행 원효로지점 백씨 계좌에서 2억원이 인출된 것을 시작으로, ▲1월 같은 곳에서 박태중 모자계좌에서 20억원 ▲2월 외환은행 서초남지점 박씨 계좌에서 30억원 ▲2월 국민은행 용산지점 백씨 계좌에서 10억원 ▲2월 한일은행 박씨 계좌에서 10억원이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검찰이 나사본의 대선자금 1백20억원을 확인하고도 성격규정을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면서 『나사본이 대선 때 사용한 자금은 1천2백억원 이상이며, 민주산악회 등까지 합치면 공조직의 3천1백억원과 상응하는 돈이 사조직에서 지출됐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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