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마지막까지…” 불출마설 일축신한국당 박찬종 상임고문이 9일 정치적 고향인 부산지역을 방문, 하루종일 강행군을 했다.
박고문은 이날 시의회의원 등과 오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중·동구, 사하갑지구당 등 부산지역 5개 지구당대회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박고문의 이날 부산나들이는 PK(부산·경남)지역 민심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대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의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박고문은 여당 대선주자중 대중지지도는 상위권을 달리고 있으나 지구당위원장 지지도에선 다른 유력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다. 때문에 박고문 진영은 바닥의 지지열기를 중앙정치 무대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아래 대의원 접촉에 부심하고 있다.
박고문은 이날 『신한국당은 국민의 지지가 높은 후보를 선출해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그는 또 『경선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고 대의원들이 주체적이고 자율적 판단에 따라 투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신한국당소속 부산시의원 57명중 50명을 비롯해 구청장 6명, 구의장 6명도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는 이심전심이므로 박고문은 우리에게 시간을 쏟지말고 다른 쪽으로 신경을 써달라』며 간접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에 박고문은 『나는 부산이 고향이란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광화문 네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수도권 정치인』이라고 주장한뒤 『경선 마지막까지 겨뤄볼 생각』이라며 경선불출마설을 일축했다.<부산=김광덕 기자>부산=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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