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성우 기자】 8일 상오 8시45분께 대전 대덕구 대화동 대전2공단내 염색공장 (주)한암(대표 김용춘·62)에서 불이 나 공장건물 1천2백평중 3백평을 태우고 2시간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공장안에 있던 화공약품, 원사 등과 (주)영인화학이 임대한 창고에 보관중이던 제초제와 살충제 등 2백억원어치의 농약이 탔다.
또 농약 등이 타면서 시커먼 유독성 연기와 화공약품 냄새가 바람을 타고 1㎞정도 떨어진 둔산신도시까지 퍼져 주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금강환경관리청은 공장창고에 있던 유독성 농약이 하수도를 통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비상대책에 돌입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 8시10분께 원사작업실 천장에서 스파크가 발생, 불이 났으나 야근직원들이 소화기로 끄고 퇴근했다는 직원들의 말에 따라 전기합선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77년 설립된 (주)한암은 직원 87명, 연 매출액 40억원 규모의 원사염색업체로 쌍용화재에 22억원의 보험에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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