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에 직접 정보전송 ‘푸시’ 기능 첫 도입한 PCN사 뉴스서비스가 100만명 접속자 확보하자 넷스케이프와 MS사도 새 웹브라우저에 기능첨가 본격 ‘방송대전’ 예고/무한대의 방송채널로 다양한 정보 제공/TV와 라디오에 도전장인터넷이 방송을 한다. 뉴스 날씨 주가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네티즌들의 입맛에 맛는 프로를 제공하는 인터넷방송시대가 열렸다. 인터넷이 방송을 독점해온 TV와 라디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인터넷방송은 미국의 넷스케이프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새 접속프로그램인 웹브라우저에 「푸시」(PUSH)기능을 도입으로 본격화 됐다. 푸시는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 다니던 기존 인터넷의 한계를 극복, 이용자 컴퓨터 모니터에 원하는 정보를 직접 전송해주는 기술.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고 정보창을 원하는 위치로 옮기거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인터넷 접속이 끊어져도 스크린 귀퉁이에 화면이 남기 때문에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푸시기술의 원조는 포인트캐스트네트워크(PCN)사. 95년 세계최초로 푸시기술을 선보인 이 회사의 웹사이트는 방송채널 형태로 뉴스서비스를 제공, 100만명 이상의 정기접속자를 확보하고 있다. PCN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넷스케이프사와 MS사도 올해 발표할 웹브라우저 「커뮤니케이터」와 「익스플로러4.0」에 이기술을 내장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인터넷 방송」시대를 앞당기게 됐다. 넷스케이프사는 7월 출시하는 커뮤니케이터에 푸시기술을 적용한 「넷캐스터」를 도입해 「인터넷 방송대전」의 선점을 노리고 있다. 넷캐스터는 「채널」 「웹톱」 「채널찾기」 「오프라인」 등 4가지 기능이 있으며 뉴스 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MS사는 올 연말에 발표될 익스플로러4.0에 푸시기능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MS사가 채택한 「파일지정형식(CDF)」은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의 종류는 물론 정보갱신의 빈도와 시기까지 선택토록 한다.
국내에서도 푸시기술을 이용한 서비스가 최근 선보였다. 인터넷 전문업체인 디지털파워(www.digipower.co.kr)는 6월부터 뉴스, 스포츠경기결과, 운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문자는 물론 음성 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정보가 제공된다. 40여개 업체가 기술개발에 뛰어들어 시장분할을 노리고 있는 인터넷 방송시장은 2000년이면 광고와 가입료 접속료 등을 합쳐 57억달러 규모를 형성, 전체 인터넷시장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파워의 신용완 사장은 『푸시기술은 무한대의 방송채널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을 인터넷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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