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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계 “결코 얕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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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계 “결코 얕보지마라”

입력
1997.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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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등 38명 참여 ‘나라회’ 17일 발족신한국당의 민정계출신 의원·지구당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나라를 위한 모임(나라회)」이 오는 17일 대규모 발족식을 갖고 공식출범한다. 나라회는 당내 민주계가 주도하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치결사체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향후 경선과정에서 정발협과의 세경쟁 등 반목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나라회의 현재 회원은 원내외 인사 38명.

권익현 김윤환 고문, 김종호 양정규 김태호 김진재 강재섭 유흥수 의원 등 23명은 8일 하오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나라회의 활동방안을 논의, 창립총회때까지 이 모임을 주도할 14명의 운영위원을 선정하는 한편, 앞으로 전직 장·차관과 시·도지사등 구여권 인사들도 회원으로 확보키로 의견을 모았다.

나라회는 이날 회동에서 「우리의 바램」이란 결의문을 채택, ▲모임의 순수성을 훼손할 수 있는 어떠한 분파행동을 자제하고 ▲특정후보나 계파를 떠나 화합과 축제속에 경선이 치러지도록 노력하며 ▲나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바른 행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양정규 의원은 『당분간 14명의 운영위원들에 의한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특정계보나 인사에 편향되지 않은 원내외 위원장을 비롯, 전직 장차관, 시도지사 등 구여권 인사 등 100여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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