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일반대상… 1인 14,360원/대원과 똑같이 생활 “지옥코스”『귀신잡는 해병의 지옥훈련을 체험하십시오』
해병대는 8일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극기훈련 프로그램을 개설, 여름과 겨울철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첫 여름철 극기훈련프로그램은 30일부터 8월19일까지 4박5일씩 모두 9차례에 걸쳐 경북 포항의 해병대 교육훈련단과 경기도 김포의 해병 2사단 유격교육대, 백령도 등 세곳에서 실시된다.
해병대 훈련프로그램은 「지옥훈련」이란 명칭답게 예사 극기훈련과는 차원이 다르다. 해병대원의 통제에 따라 부대에 입소, 사병들과 똑같이 생활하며 강도높은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 기본프로그램에는 높이 11m에서 뛰어 내리는 「막타워 훈련」을 비롯, 5∼7명이 통나무를 구령에 맞춰 머리위 좌우로 넘기는 「목봉훈련」, 상륙용 고무보트(7, 15인승)에서 노젓는 법과 보트 이동법을 습득하는 「IBS 기초훈련」 「산악행군」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지역별로 ▲포항에서는 천자봉 행군, 상륙용 장갑차(LVT) 탑승훈련, 공수 기초훈련 등이, ▲김포에서는 문수산 등정, LVT 탑승훈련, 전방관측소 견학 등이, ▲백령도에서는 백령도 일주, 두무진 통일기원비 견학 등이 각각 추가된다.
참가자격은 단체의 경우 중·고등학교, 대학교, 직장 및 일반단체 등이며 개인은 신체건강한 중·고교, 대학생, 일반인, 해외동포 등으로 해당부대에 입소해 현역사병과 똑같이 생활한다.
훈련비는 1인당 1만4천3백60원이며 복장은 자유이나 지정된 곳에서 구입한 해병대 군복이나 예비군복을 입어도 된다. 대상자들은 연령, 성별로 1학급(50명)씩 편성되고 단체입소도 가능하다. 해병대 관계자는 『극기훈련은 참가자의 심신단련 뿐 아니라 해병대를 정확히 인식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31) 290―3101, 3117<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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