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문제 논의’ 의원모임 중의원서 절반 넘어서【도쿄=김철훈 특파원】 일본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인 「헌법조사위원회 설치추진 의원연맹(헌법의련)」의 참가자가 중의원에서 반수를 넘어섬으로써 개헌논쟁이 커다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이 모임에 중의원(총 500명) 266명, 참의원(총 252명) 103명 등 모두 369명이 참가, 지난달 23일 창립총회(290명)를 가진 이래 회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중·참의원 양원에 헌법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상임위원회의 설치를 주장하고 있는 이 단체는 우선 올가을 임시국회에 국회법 개정안을 제출, 이를 실현할 계획이다. 실제로 국회내에 위원회가 설치되면 무력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헌법 제9조 개정 등 그동안 치열한 논쟁을 거듭해온 헌법개정작업이 활기를 띨 수 있게 된다.
또 이 모임은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는 정계개편의 한 형태인 「보·보연합」의 움직임으로도 해석돼 일본의 보수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모임의 회장은 나카야마 타로(중산태랑) 전 외무장관이, 간사장은 아이치 가즈오(애지화남) 전 방위청장관, 사무총장은 하토야마 구니오(구산방부) 민주당 부당수가 맡고 있다. 헌법의련은 17일 총회를 개최, 회원명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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