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용 놀이시설로 아동시장 개척한 ‘토종’/95년 첫선 60여개 체인점… 올 해외진출 추진놀이시설체인 정글인은 마땅히 뛰어놀 공간이 없어진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놀이문화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놀이공간이라는 색다른 아이템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엔젤산업의 틈새시장을 개척한 토종브랜드다.
95년 1월 대전점을 시작으로 문을 연 정글인은 주로 지방대도시와 서울과 수도권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현재 60개정도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태백화점 부산백화점 등 전국 백화점에도 4개의 체인점이 들어서면서 주거지역이외에 쇼핑공간과도 연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시작한지 1년만인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200억원수준이다. 8개업체가 각축을 벌이고있는 업계에서는 선발업체인 미국의 다국적 브랜드 「플레이타임」을 누르고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정글인의 특장은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등 대형 놀이시설에 비해 접근이 편리하고 주로 무동력시설을 이용해 놀이를 하는 탓에 단순한 흥미 이외에도 신체와 감각기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교육적 효과가 강한 점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오는 타잔놀이, 미로처럼 얽힌 터널, 흔들다리 등이 요즘 아이들이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수시로 생일파티 인형극 구연동화 분장놀이 등 흥미있는 이벤트를 곁들여 분위기를 돋구기도 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주고객이지만 5세미만의 유아들도 부모를 동반해서 이용할 수 있다. 하루이용료가 4,500원 정도이고 연회원으로 할 경우 8만원정도를 받는다.
정글인을 운영하는 도원개발의 차양화 사장은 『원래 장애어린이를 위한 운동시설이었던 것이 범위가 확대되어 모든 어린이들을 위한 운동용놀이시설로 확대된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지만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차사장은 『올해는 국내시장에서 50%정도의 신장을 예상하고 있고 해외진출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중국과 동남아진출을 위한 사전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02) 403―0044<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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