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한부환 차장검사)는 8일 삼성자동차의 기아자동차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 금주초 기아그룹 관계자들을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일단 사건을 배당하고 고발장과 삼성의 「자동차업계 구조개선보고서」 검토작업이 끝나는 이번주 초에 기아그룹 관계자를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겠다』며 『고발인 조사가 끝난 다음 쌍용자동차 등 다른 기존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정확한 진상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삼성 관계자들을 상대로 기아의 기업활동을 저해하거나 비방하려는 악의적인 의도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배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자 “진상파악 적극 협조”
삼성자동차는 자동차산업의 구조개편에 관한 보고서파문으로 기아자동차가 삼성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 8일 『이제 모든 진상이 조속히 가려지기를 바라며 당사도 이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불필요한 논쟁을 삼가고 그 결과에 승복해 갈등과 오해를 풀겠다』면서 『서로 이해와 신뢰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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