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과열·혼탁조짐으로까지 비화하는 가운데 특정 주자들간에 제휴 움직임이 나타나고 일부 주자들은 연대에 대비한 내부전략을 마련하는 등 경선국면이 본격화 하고있다.특히 일부 대선주자들은 지역정서를 매개로 특정 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반발, 반지역주의를 명분으로 또다른 연대를 은밀히 모색하는 경향도 있어 지역주의적 연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관련기사 3·6면>관련기사>
이회창 대표 진영은 내부적으로 대선이후 권력분산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 조만간 이를 다른 진영 및 계파 주도자에 제시, 연대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대표 진영은 이미 특정주자에게 권력분산의 취지를 완곡하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대표 진영은 또 여권내 지역기반인 부산·경남, 대구·경북이 영남권 연대론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막기위해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주도인사들, 여권 핵심부를 설득하는 등 지역주의 연대에 제동을 걸기 위한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성 고문 진영은 민주계가 주축인 정발협의 지지를 얻어 영남권의 결속을 이룬뒤 호남·수도권지역을 대표하는 주자와 연대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문 진영의 한 인사는 『정발협의 원로, 중진과는 깊숙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 기대대로 정발협의 입장표명이 있고나면 영·호남통합론으로 또다른 연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종 고문 진영은 『부산 시의원 대다수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대의원, 지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발협과의 제휴를 모색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부산·경남지역 대의원 지지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홍구 고문은 혼탁, 과열을 부추기는 대의원과의 접촉을 자제하면서 정책제시, 권력분산론 등으로 대의원들의 지지를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이고문 진영도 연대모색을 위해 비장의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동 고문 김덕룡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는 지난달 18일 회동, 당과 정치에 헌신한 정치인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세 사람중 경선과정에서 뚜렷하게 앞서가거나 1차투표에서 우세한 주자를 밀어주기로 했으며 최근 회동에서도 이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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