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실세금리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돼 연 1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3·4분기 이후에는 경기가 회복되고 대통령선거 등 외부요인이 가세, 소폭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금융계에 따르면 7일 현재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연 11.4%대,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수익률은 각각 연 11.7%대와 12.1%대로 모두 작년 6월 초순 수준으로 하락했고 콜금리도 연 11.0%대로 2월초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장단기금리의 하락은 금융권의 자금사정이 풍부한데다 CP를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이 자금사정이 양호한 일부 우량기업들로 한정되어 있어 자금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전문가들은 당분간 산업부문의 자금수요가 늘어날 요소가 없고 투신사의 단기상품에 자금이 몰리면서 금융권 자금사정이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세금리가 머지 않아 1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실세금리가 단기간에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 11% 초반에서 일단 조정과정을 거친 뒤 1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금리하락세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대통령선거에 따른 물가관리 필요성 등의 요인에다 금리가 최소 월 1%는 돼야 한다는 금융자산 보유자들의 심리적 저항 등으로 인해 소폭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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