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사회서 행장 추천○…두차례에 걸친 비상임이사회에서 행장추천에 실패한 외환은행은 9일 하오 5시 홍세표 한미은행장 영입을 위한 「제3차시도」를 실시한다.
정족수(9명) 미달로 개회조차 하지 못했던 5일의 비상임이사회엔 간사인 백종헌 프라임산업 회장을 비롯, 홍승희 성곡학술문화재단 이사장 이강환 생보협회장 김기덕 동부건설 부사장 김태진 청구화공 회장 윤영근 일성신양 사장 유경종 송림타올 사장 등 7명이 참석했다. 불참자 6명은 임경운 한덕물산 회장 임용윤 이화산업 사장 김성수 서울주택개발 회장 임성욱 대현공예 이사 조동근 이화금망 회장 강대소 정원종합산업 회장 등이며 이중 한덕물산 임회장 등 2명은 해외출장중이거나 이날 하오 출발예정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험업계에도 2세경영체제 바람/대한·교보·태양생명 등
○…보험업계에도 2세 경영체제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생명 최순영 회장의 큰아들인 지욱(27)씨가 지난해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대한생명에 입사, 강남영업국에서 현장영업조직을 관리하는 총무로 근무중이다.
대한생명은 최근 주총에서 최회장과 인척관계인 최희종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는데 주변에서는 2세체제 구축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교보생명의 신창재 부회장은 최근 주총을 통해 측근 인사들을 대거 발탁승진, 친정체제를 강화했다. 신용호 명예회장의 장남인 신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산부인과 의사에서 최고경영진으로 변신,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아 왔다.
임광토건 계열사인 태양생명도 최근 주총에서 임광수 회장의 차남인 임재풍(37)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선임했다.
◎부산조흥금고 ‘우리금고’서 인수
○…526억원이 넘는 자본잠식으로 문제가 된 부산조흥금고 처리를 둘러싸고 골머리를 앓아온 신용관리기금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도민금고 등 부산지역 9개 상호신용금고가 130억원을 공동출자, 발족시킨 우리금고가 3,500억원에 달하는 조흥금고의 채권·채무를 인수해 10일부터 정식영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조흥금고가 신용관리기금의 「경영관리」을 받는 바람에 2,000만원이상 거액인출이 금지되는 등 금고이용에 불편을 겪어온 10만여명의 고객도 걱정을 덜게 됐다.<이성철·조철환 기자>이성철·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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