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당기순이익 국내은 20배지난해 국내은행들의 경영수지가 극도로 악화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외국계 은행들은 두자리수가 넘는 영업실적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개방으로 외국은행들의 국내법인설립이 본격 허용될 내년말이후 과연 뛰어난 영업력과 합리적 경영으로 무장한 외국은행자본의 시장공세를 국내은행들이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7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은행경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국내 일반은행에서 종업원 한사람이 낸 업무이익은 4,020만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에 그친 반면 49개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은 2억3,100만원으로 58.2%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종업원 1인당 당기순이익도 국내은행은 740만원으로 1년전보다 오히려 6.3% 감소한데 비해 외은지점들은 1억4,200만원으로 무려 61.4%나 증가했다. 국내은행들의 1인당 업무이익규모는 외은지점들의 약 6분의 1, 1인당 당기순이익은 2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평균 당기순이익 역시 국내은행은 95년보다 2.4% 감소한 반면 49개 외국은행지점들은 55.8%나 늘어났고 업무이익에서도 국내은행들이 4.8% 증가에 그친데 비해 외은지점들은 53.1%나 신장했다.
은행경영의 생산성 및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 당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 당기순이익률(ROE)도 국내 은행들은 일제히 전년대비 감소를 보인 반면 외국은행들은 대폭적 신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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