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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 도레미 앙상블/객석 가득 가족관객 갈채…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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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 도레미 앙상블/객석 가득 가족관객 갈채… 갈채…

입력
1997.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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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어제 첫 공연/세종문화회관서 12일까지 계속한국일보사가 창간 43주년을 맞아 일간스포츠와 공동 주최한 가족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미국 Net Works사) 내한공연이 7일 하오 4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관련기사 20면>

두 차례공연(하오 4, 8시) 모두 3천8백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7개 부문 토니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고전뮤지컬의 주옥같은 노래와 미국 1백24개 도시 순회공연에서 다져진 배우 24명의 앙상블에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첫 공연은 오케스트라반주에 맞춰 2시간30분(막간휴식 제외)동안 진행됐으며 하오 8시부터 2회공연이 이어졌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LG와 현대그룹 협찬, 교통방송 후원으로 12일까지 계속된다. 공연문의 (02)724―2613∼6

○…『역시 고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명성있는 작품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관객들은 「도레미송」 「사운드 오브 뮤직」 「에델바이스」 등 귀에 익은 뮤지컬 넘버가 불려질 때마다 함께 흥얼거리거나 막간 반주의 박자에 맞춰 힘찬 박수를 치는 등 무대와 객석 사이엔 흥겨운 일체감이 형성됐다.

○…개막일 공연에는 김수환 추기경, 김동진 국방부장관, 장재구 한국일보사 회장, 김희완 서울시정무부시장, 봉두완 전 의원 등이 객석을 찾아 본격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감상했다. 이들은 시종 흥겨운 표정으로 무대를 응시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관객의 인기를 가장 크게 얻은 배우는 역시 마리아 역의 줄리 린 프라이스. 3년 경력의 배우답지 않게 천연덕스러운 춤과 연기, 원숙한 노래로 무대를 휘저으며 영화 속의 줄리 앤드루스보다 한층 더 귀엽고 자연에 동화된 마리아를 부각시켰다. 트라프가의 막내 그레틀 역의 아역배우 제시카 허버트도 깜찍한 연기로 아낌없는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관객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주류를 이뤘다. 자녀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외국인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번 공연은 모처럼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무대를 즐기며 추억에 남을만한 한때를 보내는 기회가 된 듯하다.<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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