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4.8% 73년내 최저미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지수가 6일 사상 처음으로 7,400고지를 돌파했다. 지수는 이날 130.49포인트 오른 7,435.78로 폐장, 기록을 세웠다.
이는 올해들어 1,000포인트나 상승한 수치. 투자자들은 이날 5월중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은 4.8%를 기록, 73년이후 최저를 기록했다는 노동부 발표직후 증시로 몰려들었다. 이같은 완전고용상태가 임금인상과 물가상승을 유도, 인플레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경제전문가들의 경고가 있었지만 이들의 투자욕구를 누를 수가 없었다. 이들에게는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최근에는 외국계 자금까지 뉴욕증시로 앞다투어 흘러들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에는 적신호가 없다」는 게 미증시에선 정설로 통한다. 미 상무부는 이달초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8%로 10년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0.3수준이던 월별 소비자물가지수도 최근 0.1대로 안정됐다. 80년대 미국을 괴롭히던 저성장 고실업 인플레의 고리는 고성장 저실업 물가안정으로 대체됐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경쟁력강화, 정부의 강한 달러화정책과 공공요금인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신속한 이자율 조정 등이 미국 경제가 호황국면을 계속 유지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미 기업들은 과감한 구조조정, 다운사이징(감량경영) 매수합병 등을 통해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해 나갔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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