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모스크바 AFP=연합】 러시아는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 쿠바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프게니 레시트닐로프 러시아 원자력장관이 6일 발표했다.레시트닐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및 쿠바와 컨소시엄을 이룰 외국 기업들이 내년에 원전 건설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비용충당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업에는 80년 시공이후 10억달러를 투입, 4기의 원자로중 1호기 건설 공정이 75% 진행된 상태에서 92년 자금난으로 중단된 후라과 원전의 완공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관련,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레시트닐로프 장관의 발표를 후라과 원전의 건설 재개로 간주한 뒤 이는 안전성과 환경파괴 등 때문에 미국의 안보에 잠정적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재천명했다.
한편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독일 브라질 영국 등의 회사가 쿠바 원전건설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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