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소장품인 국내 유일의 서재필 박사 육성 녹음 음반이 1년전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6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서박사 음반은 지난해 4월 「서재필과 독립신문」전시회에서 전시 도중 도난당했다.
49년 제작된 이 음반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서박사의 육성이 담겨져 있다.
서박사는 「한국민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합하면 조선이 살고 나뉘면 조선이 없어질 것이다』라며 분단된 조국의 화합을 촉구했다.
독립기념관측은 그러나 음반을 도난당한 뒤 경찰이나 문화체육부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 복제음반을 제작, 보관하는 등 사건을 은폐해 왔다.
이에 대해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잃어버린 음반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86년에도 독립운동가 김도연 선생의 회중시계를 도난당하자 가짜시계를 전시, 물의를 빚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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