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음악이 만나는 화랑음악회가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하오 7시30분 서울 사간동 금호갤러리(02―720―5114)에서 열린다. 음악회는 작은 공간(고정좌석 200석)의 수준높은 공연을 지향한다. 일급연주자를 초청하고 초대권은 한 장도 안뿌린다. 대신 입장권은 5,000원으로 싸다. 또 재능있는 신인을 찾아내 꾸준히 무대를 내줌으로써 신인등용문 역할을 해낼 계획이다.6월의 토요콘서트 주제는 피아노. 첫 무대는 7일 장혜원(이화여대 음대학장), 신수정(경원대 음대학장)씨의 피아노 듀오. 한 대의 피아노를 둘이 나란히 앉아서 친다. 7월은 플루트, 8월은 첼로가 주제다.
금호갤러리의 토요콘서트는 국내 음악계의 최대 후원자로 알려진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아이디어다. 박회장은 이 음악회를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음악회처럼 서울의 명물로 만들겠다는 욕심이다. 외국에는 화랑이나 박물관 등 전시공간에서 열리는 음악회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선 낯선 편이다.<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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