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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부엌 올 패션은… 원목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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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부엌 올 패션은… 원목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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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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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섬세한 단풍나무에 투명·불투명도장 2색 배합 추세/35평형 ㄱ자형 부엌 150만원∼800만원까지 다양부엌이 주거공간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소비자의 요구대로 만들어주는 「맞춤부엌」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 가전업계에서도 맞춤부엌에 짜넣는 세탁기와 식기세척기 오븐 등을 올해부터 생산할 정도가 되었다. 현재 시장 점유율에 따른 부엌 가구 시장의 3대 주자는 한샘과 에넥스, 리바트. 이들은 중산층 주부들을 대상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맞춤부엌 판매전에 들어갔다.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올해 맞춤부엌 경향은 원목가구의 유행. 부엌 가구 종합전시판매장을 갖추고 있는 서울 강남구 영동 사거리 나산홈플레이스의 부엌가구 매장 상담사원 신명철씨는 『원목 중에서도 나무 결이 뚜렷한 참나무 계열은 주춤하고 결이 섬세한 단풍나무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려준다. 또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투명도장과 색조를 입힌 불투명도장이 결합된 2색 배합이 올 초 밀라노 가구전시회에서 드러난 세계적인 추세였는데 우리나라도 봄부터 이 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신씨는 덧붙였다. 이 매장에는 한샘 에넥스 리바트 보르네오 이논 등 국내 5개사와 이탈리아 산타로사, 독일 네프 등 7개사 부엌가구가 함께 전시되고 있다.

맞춤부엌에 대해 3사가 밝힌 자료를 바탕으로 비교하면 한샘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다채로운 디자인과 여러차례의 상담. 보통 3∼5차례 상담을 한다. 대개 35평형 아파트에 맞는 2.8m+2.2m의 ㄱ자형 부엌이 소재에 따라 378만 3,000원부터 808만9,600원에 이른다. (밑장 깊이 60㎝, 벽장 높이 79㎝ 싱크볼 1개 기준) 3m짜리 -자형은 176만2,500원부터 573만 8,800원까지 한다.

에넥스는 다양한 옵션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외제품에 의존하던 식기세척기 가스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을 국산품도 사용해서 이 분야 옵션 가격을 크게 낮췄다. 2.8m+1.8m ㄱ자 부엌이 소재에 따라 146만1,500원에서 312만2,500원까지 한다. 3m+2.2m짜리 ㄱ자 부엌이 218만 500원부터 403만7,500원까지 정도이다. (밑장 깊이 55㎝ 벽장 높이 59.8, 79㎝ 싱크볼 2개 기준)

리바트 가격대는 에넥스와 비슷한 선. 3.2m+1.6m의 ㄱ자 부엌이 184만600원에서 428만600원까지 한다. (밑장 깊이 55㎝, 60㎝ 벽장 높이 76.8㎝ 싱크볼 1개) 리바트 부엌 가구는 경기 용인시 남사면 북리의 공장내에 마련된 할인매장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다. 구형 디자인은 40∼50%, 사소한 하자가 있는 신제품은 70%를 할인한 값에 판매하며 말끔한 신제품도 5%정도는 싸게 살 수 있다.(0335―31―8016)

맞춤 부엌은 짜넣는 장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일률적으로 길이만으로 가격을 비교하기는 힘들다. 소재별로는 원목가구가 가장 비싸며 강화목재(MDF)에 도장한 제품은 중가품으로, 염화비닐계 멤브레인 소재와 「멜라민」으로 불리는 열경화수지 제품을 저가품으로 친다. 디자인별로는 수납장의 크기가 표준형인 것으로 맞추면 가격이 낮아지지만 유리를 댄 것이나 긴 장, 철제 액세서리 등 독특한 것을 끼우면 가격이 비싸진다. 요즘 각광을 받는 인조대리석으로 상판을 마감하면 역시 가격이 높아진다.<서화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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