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장 등 3명 영장교육전문 방송인 한국교육방송원 (EBS)직원들이 교재 출판사 및 집필진 선정과 TV강사 선정 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전면수사에 나섰다.
학원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6일 EBS 허만윤(59) 부원장과 이영구(53) 감사실장, 한관종(37) 교재개발부 연구원 등 3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교재 심의위원인 김갑주(40)씨 등 EBS직원 4명중 1, 2명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키로 하고 이들에게 돈을 준 출판업자와 현직교사 등 집필진을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허씨는 고교 교재출판업체선정 위원장이던 95년 10월 (주)비지영어출판사 전 사장 김병걸(38·불구속)씨로부터 영어교재 출판사로 선정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2천만원과 골프채(4백50만원 상당)를 받는 등 6개 출판사에서 모두 8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이씨는 사업국장이던 95년 7월 10개 출판사에서 같은 명목으로 2천2백만원을, 한씨는 현직교사와 학원강사 등 70여명으로부터 사회과목 집필자로 선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천8백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다.<이태규 기자>이태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