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 2발 응사… 50분 대치후 도주/어제 낮 연평도부근서5일 하오 서해 연평도부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경비정이 우리 해군고속정에 함포공격을 가해와 아군측에서 응사하는 등 50분간 긴박하게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관련기사 2·3면>
합동참모본부는 『하오 1시51분께 서해 연평도 서쪽 13㎞, 북방한계선 남쪽 3.7㎞에서 4백톤급 북한경비정 1척이 우리 해군고속정 선미를 향해 85㎜ 함포 3발을 발사해 우리 고속정에서도 대응, 경고사격으로 북한경비정 후미에 함포 2발을 발사했다』며 『그러나 양측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북한어선 9척과 북한군경비정 1척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내려오는 것을 발견,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초계근무중이던 고속정 편대 3척이 출동하자 북한경비정이 함포사격을 가해왔다.
해군 고속정은 이에 즉각 응사했으며 북한 경비정은 우리 고속정과 최단 9백m까지 접근, 대치했다가 하오 2시40분께 어선들을 몰고 북쪽으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또다른 1백톤급 북한경비정 1척이 증파됐으나 북방한계선은 넘지 않았다.<송용회 기자>
◎북 “남측서 도발” 억지
【서울=내외】 북한 중앙방송은 5일 서해상 연평도 근해에서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경비정이 우리측 고속정을 향해 함포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 남한측이 북한어선에 대한 납치를 기도했다면서 『남측의 무장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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